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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erry ChristMas !♥새 가족을 맞이한 날
작성자임숙향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4 조회수616 추천수6 반대(0) 신고

    ♥Merry ChristMas !♥ 새 가족을 맞이한 날 지난 토요일 저희 직원 한 분이 세례를 받았답니다. 그 직원은 순교자 집안이라고 불릴만큼 대대로 신앙이 두터운 집안의 장손이지만 워낙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주일마다 집안 어른들 눈을 요리조리 피해다녔다고 합니다. 사실 그동안 눈물로 호소하는 어른들의 등살에 못이겨 여러 차례 시도도 했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친구들의 유혹에 넘어가 교리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칠순을 넘긴 어머니께서 간곡히 말씀하시는 것을 뿌리치지 못해 자의반 타의반 교리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쯤 지나서 그 직원은 자신의 세례명을 정했으니 앞으로 ‘번동 요한’이라고 불러달라는 것입니다. 저희들 모두 의아해서 왜 앞에 ‘번동’을 붙이느냐고 물었더니 “분당 요한성당이고 분당 마태오성당이니 번동에 사는 자신은 당연히 번동 요한이아니냐”며 그렇게 불러달라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너무나 엉뚱한 발상에 웃음을 터트리고 그때부터 ‘번동 요한 씨’라고 부르곤 했답니다. 각 성당의 성물방을 다니며 영업을 맡고 있고 있다보니 늘 봉고차를 운전하며 거리에서 지낼 일이 많은 “번동 요한 씨!” 번동 요한 씨가 세례를 받던 날 저희 수녀님 중에 한 명이 이런 재치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김 기사 버전으로) “번동 요한 씨! 하느님을 향해 운전해, 어서~”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은 아기의 엄마뿐 아니라 모든 가족의 설렘과 기쁨인 것을 번동 요한 씨의 세례를 통해서 새삼스럽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어둠을 뚫고 환한 빛으로 오실 예수님의 평화가 회원님들 가정에 충만하고, 그 평화의 빛이 아직 주님을 모르는 이웃들에게도 희망의 빛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즐거움을 나누는 성탄되세요. 생활성서사의 행복수녀님의 편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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