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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새계명)의 거짓말쟁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6 조회수394 추천수4 반대(0) 신고

그리스도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부터 심히 마음의 고통을 겪습니다. 이를 알지 못한다면 그리스도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십자의 길도 고통은 분명히 있었죠. 사람들은 저마다 이 사실에서 벗어나고자 많이 노력하죠. 이는 십자가에 대해 피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방식과 타협하면 세상 사람들 속에 있기에 편안해 지지만 십자가란 그런 것이 아니죠. 우리는 주님의 은총을 분명히 입었지만 십자가에 고통과 슬픔이 없다면 무감각한 사람일 것입니다.

 

초연함이란 무감각함이 아닐 것입니다. 인간적인 순수 고통과 슬픔과 같은 감각을 인간이 지니지 않으려고 한다면 십자가에서 흘러 내린 그리스도의 피와 물, 울부짖음에 아무런 감동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저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고통과 슬픔이 그리스도의 다른차원으로서의 고통과 슬픔과는 다른것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리스도의 측은지심과 자비심, 사랑에서 우러 나오는 눈물과 게세마니 동산의 고통 기도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통과 슬픔은 세상적인 단순한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하늘의 참다운 차원으로서의 '참 인간'적인 아픔입니다. 

 

모든 이기심을 버린 '참 인간적인' 그리스도의 사랑은 자신을 미워해서 자신에게 가슴을 찌르는 세속 창까지도 고통스럽지만 (고통스럽지 않다면 인간이 아니죠) 용서해야 하며, 그 모든 것을 품어 저들에게 죄를 넘기지 않고 모두 그리스도 자신께서 '하느님 사랑의 자비'로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칼을 사용하지 않고, 세상 차원의 고통과 아픔과는 다른 - 하늘 차원의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과 하늘사랑에서 우러 나오는 고통과 슬픔은 그것은 분명히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랑은 그리스도 십자가를 피해 도망쳐 달아나고 싶은 사랑에 가깝습니다. 모든 (대중) 사람을 사랑한다며 - 자신 앞에 바로 놓여진 가장 힘든 한 사람(1)을 피해 달아나죠. 자신은 대중,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면서 - 가장 더러운 똥을 손에 묻히지도 않습니다. 얼마나 편리한 생각일까요. 그럼 그 가장 더러운 똥은 누가 치워 주어야 하나요. 과연 아무도 없으야 할까요. 모두가 다들 대중만을 쳐다 보면서 형제 중의 가장 힘든 보잘것 없는 형제 하나(1)에게서 모두가 눈을 돌려 피해야 할까요.

 

가장 더러운 똥을 치우는 측은지심, 자비의 사랑은 인간의 힘(정신, 지성)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 힘은 '하느님의 은총'에서 옵니다. 바로 그리스도 입니다. 창녀와 죄인, 가난한 이들에게 지극히 내려 오신 분이신 그리스도 이십니다. 남들이 피하고 싶은 이들을 오히려 품어 주셨습니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로 부터 비난받기가 일쑤 입니다. 세속적인 인간들은 그런 참된 사랑(하느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을 꼴보기 싫어 하죠. 자기와 같이 그냥 사랑하는게 아니고 철저히 버림받은 이들과 함께 하기에 어리석은 사랑으로 보며 비난하죠. 이기적인 집착이다고 세상 논리에 따르지 않기에 그리스도를 철저히 나쁘게 말하며 그리스도에게서 분리시킵니다. (유혹/미혹) 

 

자신은 그렇게 십자가 사랑을 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대중을 사랑한다면서 사랑하는 감정을 지니면 좋은데 더 어렵고 힘든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이 따르는 십자가 사랑이 자신에게 더한 생명(좁은문)으로 안겨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아주 세속적으로 퇴보 되었기에 편리함을 추구하는 거짓된 사랑이죠. 큰 것을 노리며 작은 것에 충실하지 않는 '사기꾼' 투기적인 사랑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모른다면 주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법입니다.

 

어리석은 사랑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로 부터 소외받는 이들은 참으로 힘들기 때문에 그들의 거짓된 사랑에 의해서 소외 당하여 더 많은 눈물로 하느님을 찾는 영혼들입니다. 아무도 자신들을 돌보아 주지 않고, 대다수 사람들은 더 편한 사랑을 찾아 떠나기에 그들은 하느님을 찾으며 울부짖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손을 펼치시어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그리스도 십자가는 세상 사람들이 세속 논리에 의해서 돌아 보지 않는 이들에게 구원과 자비의 손길을 펼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랑에는 당연히 더 많은 고통과 슬픔이 따릅니다. 더 힘든 사랑을 하기에 눈물이 끊이지 않습니다. 평화를 얻기 까지는 그런 이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기에 그렇고, 또한 모든 사람들이 이들을 소외 시키면서도 하느님의 사랑이다며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사랑을 속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생각하면 그들에 대해서도 심히 가슴이 찢어 지는 일입니다.

 

거짓된 사랑을 퍼뜨리며 하느님 사랑이라고 잘못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너무 힘들기 때문에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는 지극히 낮은 자들은 더욱 고통과 슬픔 속에서 세속적인 인간들을 찾지 않고 자신을 구해 줄 수 있는 자애로우신 하느님을 향해 그 영혼이 간절히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들에게 십자가 사랑을 드러 내어 주십니다. 편한 사랑만을 찾고자 하는 어리석은 사랑에 대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드러 내어 주십니다. 여타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이들은 하느님께 울부짖지 않겠지만 , 그 형제들 가운데서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하나는 날마다 하느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사랑으로 그에게 다가가서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 하느님의 사랑을 수취할 수 있는 사람(종,도구)을 하느님께서는 선택하시어 부르짖는 그 하나(1)에게 보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구원과 생명, 사랑에 대해 하느님의 계명에 도전하는 어리석은 사랑의 인도(미혹)으로 세상적 논리로서 하느님 자비의 사랑을 가로막는 거짓말쟁이는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 질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사명)에 감사할 줄 알며 겸손히 자신의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도 은총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거짓말로 나서서 그리스도(새계명)께 도전하면 하느님의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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