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12월 26일(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 구유에서 십자가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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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월 8일 주님 세례 축일을 마지막으로 성탄 시기는 끝나게 됩니다.
오늘은 성탄 팔일 축제 이튿날로써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왜 오늘 성탄의 기쁨을 지내고 있는 이 시기에
순교자 축일을 지내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필연적으로 죽음을 향하고 있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구유에서 십자가까지”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세주로 오셨고,
기쁜 소식, 즉 구원의 소식을 주러 오셨지만,
그 구원은 당신이 스스로 제물이 되는 완전한 제사를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제사를 통해서 전 인류가 구원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예수님 이후의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를 기념하며
이 축제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스테파노의 순교 장면이 나옵니다.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마음에 화가 치밀어 있었습니다.
지혜와 성령에 찬 스테파노를 당해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는 은총과 능력이 충만했고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의 손에는 돌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 돌은 사람을 단죄하기 위함이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죽이기 위함입니다.
한 사람의 손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돌에 맞고 있었지만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하고 외쳤습니다.
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습니다.
그는 스테파노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분노에 차 있습니까?
아니면 기쁨에 차 있습니까?
여러분의 손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돌을 들고 단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기도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행동 양식, 마음의 상태를
잘 확인해 보십시오.
이것이 선한 영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니면 악한 영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잘 분별하십시오.
그리고 성령께 기도하십시오.
사람들을 사랑할 힘을 달라고 성령께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오늘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기쁨과 평화가
여러분 마음을 채울 것이고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 순간 다가오는 고통을
잘 참아 받을 수 있게 되고
하늘 나라를 보게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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