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간절한 소망'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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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12-29 | 조회수68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12월 29일 금요일 성탄 팔일축제 내 제5일
루카 2,22-35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의 부모는〕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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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인 오늘 복음의 상황입니다.
또 한편에서는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는 연세 지긋한 시메온이 뒤이어 성전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이미 그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성령의 인도로 성전 안에 들어온 시메온은 한눈에 이들을 알아봅니다. 이내 시메온은 그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죽어도 여한이 없는 시메온, 그는 구원을, 메시아를, 탄생하신 그리스도를, 보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품안에 안았습니다.
성탄절을 지내는 요즘, 시메온이 불렀던 찬미가에 자꾸만 관심이 갑니다. 이는 분명 아기 예수를 통해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알아차린 시메온의 눈길을 나도 닮고 싶은 간절한 소망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간절한 소망 이전에 꼭 닮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경건하고 의롭게 살고자 애써 노력하며 주님을 갈망하는 바로 그곳에서 우리는 주님을 뵈올 수 있고 또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직자, 수도자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드리는 끝기도 중에 바치는 시메온의 찬미가가 더욱 새롭게 다가옵니다.
"주여,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주의 종을 평안히 떠나가게 하소서. 만민 앞에 마련하신 주의 구원을 이미 내 눈으로 모았나이다. 이교백성에게는 계시의 빛이시오.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는 영광이 되시는 구원을 보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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