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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81) 말씀지기> 빛과 어둠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9 조회수652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탄 팔일축제 내 제5일

제1독서 1요한 2,3-11

복    음  루카  2,22-35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지녀 온 옛 계명입니다.

이 옛 계명은 여러분이 들은 그 말씀입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도 또 여러분에게도 참된 사실입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이미 참빛이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1요한 2,7-11)

 

 

 

당신은 어둠 속에 살고 있습니까?

빛 속에 살고 있습니까?

요한 복음에 따르면 당신이 형제나 자매를 사랑하는지 아니면

사랑하지 않는지 하는 것으로 이것을 판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식을 죽인 사람을 용서한 장한 어머니 이야기나

나치의 감옥에 갇혀 있던 유다인이 간수를 용서한 이야기,

수년간 감옥에 갇혀 있던 사제가 그 공산 통치자를 용서한 이야기

같은 것들을 우리 모두 들어본 적이 있을 터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목록으로 적는다면 한없이 이어질 것이고

그림으로 그린다면 매우 영웅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 중에서 오래전 일인데도 당신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고 양심에 걸리는 그런 사건이 있나요?

다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즘이야말로 자신을 성찰하고

진단하기에 아주 좋은 때라 할 수 있습니다.

 

[돌아온 탕자]를 쓴 헨리 나웬은 자신의 저서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탕자의 비유에 등장하는 큰 아들은 집에 머물러 있었지만,

 

"내면적으로는 아버지에게서 멀리 떠나 방황했습니다. ....

 동생이 돌아온 것을 기뻐하는 아버지를 보았을 때, 그의

 내면으로부터 어두운 힘이 터져나와 표면에서 끓어올랐습니다."

 

이 형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나웬은 적고 있습니다.

 

오늘 시간을 내어, 치유가 필요한 관계가 있는지 당신의 마음을

성찰해 보십시오.

주님께 치유를 비는 기도를 드리고 그들을 용서하도록 있는 힘껏

노력하십시오.

 

보다 충만하게 주님의 빛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분이 가신 길을

믿고 따르기로 굳게 다짐하십시오.

 

성경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이들은 물론 사랑하지 않는 이들까지도

사랑하라고 촉구합니다.

상처받고 깨어진 관계를 개선할 여지가 있다면,

그 일을 시작하기로 오늘 마음을 다지십시오.

 

비록 완전한 용서에 이르기에는 미미한 발걸음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그 첫 걸음을 예수님과 함께 내딛으십시오.

 

화해와 일치를 소망하는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한다면 다가올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치유의 기적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십시오.

 

 

"아버지,

 새해를 맞이하면서 더욱 깊은 사랑을 주십사

 당신께 청합니다.

 제 삶에 분열을 일으켰던 상처를 낫게 하시고,

 제가 용서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당신의 모든 자녀를 평화로 이끌어 주시기

 기도드립니다."

 

ㅡ 말씀지기 2006/12 ; 12월 29일 금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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