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85) 말씀지기> 세 가지 아름다운 증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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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정자 | 작성일2007-01-06 | 조회수714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주님 공현 전 토요일 제1독서 1요한 5,5-13 복 음 마르 1,7-11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그래서 증언하는 것이 셋입니다.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증언은 더욱 중대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하느님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 관하여 친히 증언해 주셨습니다. (1요한 5,5-9)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1요한 5,5)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세례 성사와 신앙 생활로 그분과 함께하는 모든 이들입니다.
당신과 내가 세상을 이길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생활하고 계시기에 우리는 요한이 말하는 내적 증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이러한 결합은 '성령의 순간들', 곧 아버지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끼면서 주님을 열렬히 찬미하는 체험을 할 때에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요한은 우리에게 그것들이 타당한 표징임을 확인시켜 주면서, 또한 물과 피 안에서 그리스도를 찾으라고 권면합니다.
물로 말하자면, 세례가 우리의 원죄를 씻어주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모두 수시로 정화하고 거듭나냐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생명의 원천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우리가 때론 어렵다고 느끼는 어떤 일을 요구합니다. 곧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죄의 결과로 생긴 것을 치유하도록 행동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단 그 단계를 받아들이면, 마치 온갖 오물을 휩쓸어가는 세찬 강물처럼 하느님의 용서가 우리 안에 흘러 넘쳐 우리를 다시금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물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데에 어느 정도의 희생이 따른다면, '피'안에서 그리스도와 결합하는 것은 더 큰 도전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겪는 고통이 우리를 십자가로 이끌어 갈 때입니다.
그런 순간이 오면 우리도 역시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버리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련의 시간을 꿋꿋이 견디어 낸 이는 누구나 결국 하느님과 더 깊은 친밀감을 체험했습니다.
****성령과 물 그리고 피, 이 세 가지 증언은 모두 우리가 그리스도의 생명에 동참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당신이 세 가지 증언 중 어느 한 부분에서 주저되면 다른 부분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성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예를 들면,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성령을 '느낄 수' 없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당신을 용서하시고 시련의 시간에 함께해 주셨음을 기억하십시오.
혹은, 지금 이 순간 주님께 죄를 고백하고 엇나간 대인 관계를 바로잡기가 망설여진다면, 성령의 위로를 구하고 예수님께서 당신을 위해 돌아가셨음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지극하신 나머지, 당신 사랑을 알아볼 이 세 가지 아름다운 증언을 주셨습니다. 이것들을 모두 받아들입시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를 죄에서 구하고 저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자 당신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성령으로 제 믿음을 북돋아 주십시오."
ㅡ 말씀지기 2007/1 : 1월 6일 토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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