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의 기도
주님!
땅이 꽁꽁 얼었습니다.
다니는 길은 울퉁불퉁 패었습니다.
그래서 발가락이 아픕니다.
고양이는 아침저녁으로
저를 잡겠다고 뒤쫓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긴 꼬리를 만드셨나요?
정녕 이렇게 도망 다녀야
살아남을 수 있는 건가요?
주님,
이제 당신 손에 저를 받아 주십시오.
- 안톤 라우셔 사제 (당신의 눈길을 가르쳐 주소서 中에서 / 류해욱 신부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