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동시에 다른 한편에는 악법도 법이라면서 사회적 질서를 위한 법과 규범은
충실히 따라야 한다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일 세상 모든 이가 각자의 이익을 기준으로 법을 바라본다면,
하나의 법이 누구에게는 악법이 될 것이요 누구에게는 유용한 법이 될 것입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상황에서 언제나 옳은 규범을 가져다주는 법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주님께서는, 모든 율법은 하느님 사랑과 인간 사랑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하시면서(마태 22,37-40),
사실 이 둘은 본질상 하나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마태 10,40).
따라서 안식일 법이 하느님을 위한 법으로 제정되었다면 그것은 동시에 사람을 위한 법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면 하느님도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꼴이 되어 버립니다.
모든 법은 사람을 살리고자 만들어졌으며, 그런 이유로 동시에 하느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