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해 지고 어둠이 깃들기 전에
어디로 갈 것인지, 돌아갈 곳은 있는지 기댈 구석도 없고,
잠시 눈 붙일 그늘도 없는 그곳에
몸을 감추고 문을 닫은 채,
하늘을 기웃거리던 그에게 황금빛 노을이
몸을 적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