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묵상 *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예수님을 찾아온 어머님과 형제, 누이들의 마음을 무척 상하게 하였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말씀은 ‘역사적 예수’의 개인적인 형제자매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신앙의 그리스도’적 관점에서 바라본 형제자매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인간적인 가족 구성원 안에서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가족 구성원 안에서 찾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혈연적 형제자매 개념은 이제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신앙의 형제자매들로
그 의미가 확장되어 나갑니다. 인간은 자신이 태어난 가정 안에서 혈연적으로 형제자매의
첫 인연을 맺게 되지만, 신앙을 가진 뒤에는 같은 피를 나누어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운데 새로운 형제자매들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주변의 이웃들이야말로 진정한 우리 가족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