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고독한 마음의 땅을 일구어 내면서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4 조회수701 추천수11 반대(0) 신고

 

자신이 힘들게 만들어 낸 뗏목(업적)을 남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고 가는 것이 결국은 나를 힘들게 합니다.

바로 그 욕심이 무거운 삶이고, 영혼의 짐이며, 마음의 굴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의 자세와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 주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

이것이 마침내 나에게 큰 손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자신의 명예와 육신의 욕심으로 가득차면 자신 안에다가 가두어 놓습니다.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참되게 봉헌 드리지 못하고

하늘에 쌓아 두지 않으면 도둑과 좀이 제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 그 영혼까지 부패시키게 됩니다.

 

한편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은총의 씨앗은

받아 들이려는 사람의 마음의 준비가 없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사람의 마음의 준비란 인간의 어떤 의지나 아무런 노력이 없는 가운데에서는 준비되지 않습니다.

실천(체험)이 없으면 - 마음도 일어나지 않는 법이죠. 체험없이는 제 자신을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체험에서 얻게 되는 사실을 - 한쪽 귀로 도로 흘러 보내지 않고 인식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죽어 있지 않고 살아있는 움직이는 삶의 모습 속에서 사람은 자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죽어 있어 움직임이 없다면 - 볼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그 움직임(준비)은 다를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30배, 60배, 100배를 위해 자신을 주님께 헌신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많이 용서받은 사람은 많이 사랑(열매)합니다.

 

깊이 내려가지 못하면 (넓이가 아닌) - 깊은 곳은 알 수 없게 됩니다.

사람들이 사는 삶은 깊은 바다와 같기 때문에 모두가 저마다 서로 다른 바다 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넓게 생각하는 사람은 깊은 사람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주님의 깊으신 사랑을 아는 사람은 향유를 드린 저 여인처럼 주님을 깊이 사랑합니다.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그 초라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모습을 가지고 주님이신 예수님 앞에 나아가면

-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안에 모시고 섬긴다면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애로우신 사랑으로

그대의 본질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은총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많이 용서받는 사람은 많이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죄악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죄악의 깊은 것까지 그 움직임을 성찰해냄을 말합니다  - 정직한 죄인)

 

우리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모두 마음의 고독한 광야가 있습니다.

고독한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낮고 부드러운 음성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고독한 침묵은 남을 사랑하는, 주님의 공동체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고독한 침묵 안에서 당신의 아버지를 바라 보셨습니다. (기도)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부의 말씀을 알려 드리기 위한 사람을 향한 깊은 사랑이셨습니다.

하느님의 생명과 당신의 평화를 사람들 마음 속에 넣어 주시기 위해서

세속 논리들에 흔들지 않도록 - 당신만의 고독한 침묵의 빛을 가지시고, 드러내어 주셨습니다. 

 

사람들 마다 한결같이 모두가 자신의 상황(처지)이 있습니다.

절망과 방황, 시련과 메마름의 시간 안에 놓여 있는 사람들 입니다.

 

어찌보면 이들은 하느님으로 부터 주어진 환경과 시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뜻대로 이들을 이끌어 가지 못합니다.

 

다만 자신의 주어진 삶에 우직(침묵)하게 충실히 살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겸손하고 단순한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깊숙히 새겨 넣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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