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영세한 사람의 열정에 비길 만한 것이 있을까?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열정은 사라지고 불타던 첫 마음은 덜 바람직한 것과 타협한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 있는 열정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이끌린다.
열정과 흥분은 전염성이 강해서 그들이 지닌 충만한 기쁨은 때로 우리를 다시 한 번 불타오르게 하기도 한다.
사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성 바오로는 열정에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리스도를 믿게 된 유다인들을 박해하는 데 앞장섰다.
그리스도인이 된 유다인들을 체포해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올 수 있는 특권을 대제사장으로부터 위임받고 다마스커스로 향하던 사울은 땅에 엎어지며 하늘에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는 그가 핍박하던 나자렛 예수의 소리였다.
바로 그 순간 사울의 마음은 완전히 변화된다.
그때부터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사울의 그 열정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려는 사도 바오로의 열정으로 바뀌어 또다시 타오르게 된다.
성 바오로의 회심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의 열정이 결코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죽는 날까지 열정적으로 자기의 믿음을 전파했다.
성 바오로의 열정은 죽은 뒤에도 계속되어 이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가 남긴 편지는 우리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회개로 이끌고 있다. - 우딘 퀘닉 브리커 <작은 거인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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