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無極) 레오나르도 휘황한 외진 가로등 하늘 꽃 밝힌다 밤을 품은 삯으로 하늘이 끌려오고 청청한 가슴은 하얀 꽃구름 가득하니 청산도 옥설에 갇혔다 끓는 외로움 각혈하는 그리움 더러는 짜릿한 치욕도 이마에 닿자 마자 살살 녹는다 하늘 땅사이 바람나무에 피어 너의 미소처럼 환한 꽃잎이 진다 늦도록 끝도 없이 펄럭이니 밤새워 지켜 보다가 날 새면 꽃 편지라도 쓸꺼나 ㅡ**눈 내리는 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