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리사이의 기도와 믿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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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07-02-03 | 조회수54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거룩한 독서" 이 연 학 수사 신부 (분도 수도회) ♣ 기도와 믿음 1) 바리사이의 기도와 믿음.
바리사이들은: ①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 ② 자기가 의롭다고 스스로를 믿는 이들. ③ 이렇게 자기 의로움을 믿는 사람은 틀림없이 남을 업신여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높이는 일, 즉 교만과 남을 낮추는 일, 즉 멸시를 늘 함께 지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④ 남과 비교하여 자기가 남 보다 낫다고 하는 것, 그리고 잘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고,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가능했던 일인데,
마치 스스로의 힘으로 획득한 것인 양 의기양양하기 짝이 없이 자기자랑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을 잘 살펴보면, 이 사람들이 하는 감사와 찬양은 하느님을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잘난 자기를 향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의 감사는 안 괜찮은 이웃들과 비교하여 두드러지게 자기가 괜찮다고 하는 것에 대한 확인이며 거기에서 오는 자기도취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⑤ 바리사이들은 자기가 강도와 같지 않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도 알고 보면 하느님께서 하신 일인데 자기 것으로 돌려버리고 있으므로 사실 더 고약한 강도입니다. ⑥ 또한 불의란, 결국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하느님의 유일한 뜻은 사랑인데,
자칭 의인이라고 하면서 이웃을 멸시하기 때문에 더 불의한 자들입니다. ⑦ 나아가 성경이 말하는 ‘간음’이란 하느님의 사랑에 한결같지 못하고 우상을 찾아나서는 것인데, 이 사람은 ‘나’라는 우상에 빠져 있으므로 더 중대한 간음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⑧ 열심 한 사람들이 흔히 짓는 죄가 따로 있습니다.
단식하는 사람들에게 단식하지 않는 이들은 뭔가 덜 떨어져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 미사에 빠지지 않고 나가는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이들이 자기보다 하느님께 더 가까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묵상 : 바리사이는 바로 나의 모습이 아닌가?
그러면서도 남을 볼 때, 바로 저런 모습이 바리사이인데. . . 하면서 혀를 차는 일이 없었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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