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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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미경 | 작성일2007-02-05 | 조회수744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07년 2월 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Whatever villages or towns or countryside he entered,
제1독서 창세기 1,1-19 복음 마르코 6,53-56 주일 새벽 미사가 끝나면 미사를 참석한 남성 레지오 단원들과 아침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갑니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더군다나 한 끼 식사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참석하려고 하고 있지요. 그런데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이번에는 가까운 곳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고 걸어가자는 것입니다. 사실 저희 성당 근처에는 식당이 없습니다. 차를 타고서 상당한 거리를 간 뒤에야 아침 해장국을 먹을 수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걸어가자고 하니까 저는 조금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지요.도착한 곳은 정말로 저희 성당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장소였습니다. 물론 저도 아는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새벽에 그 집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새벽에 문을 열지 않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이상하게도 그 새벽에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저는 물어보았지요. “아니, 이곳은 새벽에 문을 열지 않잖아요?” 알고 보니, 레지오 단원 중의 한 명이 이 집 단골이었고 따라서 우리가 내일 새벽에 이곳에 올 테니 해장국을 좀 준비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새벽에 문을 열지 않지만, 그 형제님의 부탁으로 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식사를 할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저는 이야기했지요. “형제님의 큰 빽 때문에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어제 아침도 그랬지만, 다른 사람 덕택으로 혜택을 받는 경우가 참으로 많았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가장 큰 혜택을 주시는 분은 누구실까요? 바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살 수 있도록 해주시지요. 즉, 우리가 힘차게 그리고 기쁘게 살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바로 주님께서 그런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병으로 아파하는 이들이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손을 대는 사람들의 병을 모두 치유해 주시지요. 아주 작은 노력, 바로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는 노력을 통해서 그들은 자신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서 그들은 구원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변함없이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구원을 위해서 애쓰고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것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라는 큰 빽이 저희를 지켜주시려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 즉 세상의 것만을 좋아하고 그 길만을 쫓아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삶을 더욱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바로 예수님이라는 큰 빽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깨달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더욱 더 기쁘고 행복한 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 식사를 꼭 합시다. 힘이 나요.
As they were leaving the boat, people immediately recognized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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