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레오나르도 나를 팔았느냐 침 뱉은이 때리고 모욕한이 죄를 씌우고 짐을 얹은이 양손 두발 묶고 네 살 같은 물컹한 손 발 못박기 좋았느냐 무쇠 못 쇠망치 닿는소리 참아도 터지는 내 비명이 네 목소리하고 어찌 다르더냐 날카로운 창 심장 꿰 뚫려 물 한방울 남김 없이 다 쏟으라 더 무엇을 줘야 하는거니, 너희가 그리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