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내게도 초콜릿이 올까?
달콤 쌉싸래한 맛에
살찐다고 멀리했던 것,
소녀취향의 치기라, 장사속이라
눈 흘겼지........
따지고 거리 두는 것이
올바른 길인 양,
시냇물에 발 담구기 두려워하였지.
너무 일찍 술래잡기 그만두었다.
아직 從心에 한참 못 미치는데,
아무리 구름으로 헤아려도
길은 두발로 걸어야 하고
살갗은 가시에 찔려야 피나온다.
그가 떠났어도
그와 나눈 장미향은 코끝에 맴돌 테지?
숫제 이른 아침에라도 먼저
장미꽃다발 가져다 안기리라.
* 從心所欲 不踰矩(종심소욕 불유구) 논어 공자님 나이 70을 이르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