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 십자가를 지고'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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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7-02-16 | 조회수71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
마르 8,34-9,1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9,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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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할
어제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하자, 곧바로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메시아인 그리스도로서 가야할 길이 어떠한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도록 촉구하셨습니다. 베드로를 사탄으로까지 몰아치시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도록 하시는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는 그 길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자기를 버리고', 즉 '주님을 중심으로 살고, 주님을 중심으로 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은 별로 안중에 두지 않고, 곧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즉 '주님을 중심으로 살기 때문에 따라오는 온갖 고통, 희생, 괴로움인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리스도 신자로서 내 자신의 참된 생명을 얻기 위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분명하게 일러주십니다.
그것은 주님만을 중심으로 살기 때문에 이어져 따라오는 온갖 희생과 어려움, 그리고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렇게 주어진 자기 십자가를 질 때, 그것이 곧 축복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을 덧붙여 알려 주십니다.
오늘도 주어진 자기 십자가를 묵묵히 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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