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갈 것을 생각 하여라“
홍 선애 머리에 재를 바르며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할 존재인가를 생각하나이다. 흙에서 나와 세상을 향한 육신의 수레에 야망의 짐을 싣고 달려 왔지만 늘 기름은 부족하고, 짐은 무거워 마음만 앞설 뿐 바퀴는 멈추더이다.
재를 바르며 영원을 향한 십자가의 수레를 타기 원하여 무거운 짐을 내려놓나이다. 인간이 주님의 뜻에 의하여 육신의 옷을 입고 세상에 온 줄 이제 깨달았사오니 피와 물과 기름으로 겸손과 온유함의 재를 발라 주소서
기쁨과 희망으로 영원을 향하여 다시 달리려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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