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은혜로운 때'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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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7-02-21 | 조회수85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월 21일 재의 수요일
마태 6,1-6.16-18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 * * * ~~~~~~~~~~~~ 흙으로 돌아갈 줄을 생각하라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무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사제가 바치는 첫 기도는 이렇습니다.
흙으로 돌아갈 줄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모든 요소들, 그 요소들은 악의 세력들입니다. 흙으로 돌아갈 줄 모른 나머지, 자신은 끝없이 살 줄로 생각하는 등등한 기세들, 그래서 양보하지 못하고 계속 움켜쥐는 야망과 욕망, 자신을 채우기에 급급한 이기심들 …… 이러한 것들이 악의 세력이며, 내 안에서 움직이는 이러한 세력들과 전투를 벌이는 시기가 사순절입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데 방해되는 요소, 그 요소가 나의 자존심일 때 나는 그 자존심과 전투를 벌여야 합니다. 그 요소가 이기심일 때 나는 그 이기심과 전투를 벌여야 합니다.
이렇게 전투를 해야하는 대상은 바로 내 안에서 움직이는 악의 세력들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싸우기 위해 하느님을 향한 소리 없는 자선과 단식을 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무기로 용감하게 악의 세력과 전투를 해야 합니다.
싸움을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그 날이, 바로 구원의 날이고 순간입니다.
제2독서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느님의 지배가 내 안에서 새로워지도록 합시다.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이 나를 새롭게 지배할 때, 한 줌의 흙으로 변하고 마는 나의 인생에서 참가치, 참 생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사순절, 정말 하느님께 한 발짝 다가서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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