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간 금요일]
-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
☞ 마태5,20-26 ☜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
[마태5,23-24]
때때로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일을 어렵게 만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지만,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늘 복음은`혀가 날카로운 칼날과 같아서
피를 흘리지 않고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옛 속담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렇더라도 예수님의 말씀은 조금 가혹하게 들립니다.
바보, 미친놈이라는 욕 좀 했다고
불붙는 지옥에 가야 하다니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스스로 화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순간적으로
상대방에게 심한 말을 하면서
마음을 드러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하느님 나라에 결코 들어갈 수 없기에,
혀를 부리는 우리의 마음곁을
더욱 경계하고 잘 다스리시라고
예수께서는 엄하게 일깨워 주십니다.
☞ 나의 실천 ☜
주님! 뜻하지 않게 서로 상처를 입히고
서먹해진 저희를 주님 찾아주소서.
오늘 저의 모든 삶을 그를 위해 봉헌하오니
제가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어 축복해 주소서.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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