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안개를 끌어 안고 나무 한그루 울지도 못하는 체 서 있습니다.
때로는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아도 마음의 방패를 잡고 사랑과 용서로
받아들인다고 하느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서둔다고 소나기는 피해지지 않으니
황소걸음 자국마다 은혜로움이 넘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