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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로지 그 한 가지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9 조회수609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려서부터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켜오던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더 하여야 할지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어려서부터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잘 지켜온 청년에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그의 가진 모든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 고 하셨습니다.

소유한 재물이 많았던 부자 청년은 이 말씀을 듣고 실망하여 돌아갔습니다.

 

어려서부터 모든 계명을 지켜온 청년에게 한 가지 부족하였던 것은 무엇일까요?

어려서부터 모든 계명을 지켜온 그에게 오히려 부족하였던 그 한 가지는 하느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았던 그것입니다.

하느님이 아닌, 재물을 자신의 주인으로 삼아온 것입니다.

하느님이나 자신의 영혼이 아닌, 재물이 그의 모든 것이었던 것입니다.

 

달리기 경주에서 목표지점에 거의 다다랐을지라도, 한 보 정도가 미치지 못하였다면 승리의 월계관을 쓸 수 없습니다.

조난을 당한 사람이 구조선에 단 한 뼘 정도가 모자라도 구조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부족한 하나로 인하여 백을 채우지 못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다면, 그 하나의 가치는 전부와 같습니다.

부자 청년에게 부족한 한 가지도 전부인 셈입니다.

 

그가 지금까지 지켜온 계명은 오히려 부족한 한 가지로 허사가 된 것입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가름하는 시간에, 자신이 지킨 계명을 자신의 영혼을 알곡으로 만드는 생명의 말씀으로 삼지 못하였습니다.

반석 위가 아닌 모래 위에 세운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 아닌, 세상을 구하는 방향이었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생명과 영혼을 유익되게 하기위한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구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면 아무 소용도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초대한 두 자매 중, 언니 마르타는 음식준비로 분주하였고,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밑에서 그 말씀을 경청하였습니다.

이를 나무라 달라고 청하는 마르타에게 예수님은 여러 가지로 분주하게 애를 쓰는 마르타보다, 말씀을 경청하는, 이 한가지 좋은 편을 선택한 마리아를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며, 기적을 행하는 자가 아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일을 제쳐놓고, 세상의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구합니다.

사람의 지혜나 세상의 이치와 방법 등으로 행복을 얻으려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로 분주한 세상의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오직 하나에 있습니다.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의 복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자의  것입니다.

 

목표에 주의하지 않으면 배는 표류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목표를 두지 않으면 인생의 배는 표류합니다.

수 많은 그럴싸한 구실로 이 목표를 벗어나도록 유인하는 곳이 세상입니다.

 

물샘이 없는 곳은 아무리 파 내려가도 헛 수고 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현대인의 타는 목마름을 해갈시킬 생수의 샘이 있는 곳입니다.

 

지도를 따라가지 않으면 보물섬을 만나지도 못하고 난파당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낙원의 보물섬에 이르게 하는 지도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세상 이치를 따름에 낭패가 따릅니다.

 

모든 계명을 다 지키는 것보다, 진심으로 하느님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그 한 가지

여러 가지 준비로 분주한 것보다,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그 한 가지

여러 기적을 행하는 것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그 한 가지

정말 중요한 것은 오로지 그 한 가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바로 그 한 가지인 것입니다.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을 목표로 향하는 인생의 배-

파선할 리 없습니다.

수많은 폭풍과 난관도 뚫고 이겨낼 것입니다.

 

아흔 아홉보다 더 소중한 그 한 가지-

바로 생명입니다.

바로 생명의 하느님입니다.

07년 3월 29일 12시 47분 3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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