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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04 조회수804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7년 4월 4일 성주간 수요일
 
“Surely it is not I, Lord?”
(Mt.26.22)
 
제1독서 이사야 50,4-9ㄱ
복음 마태오 26,14-25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자동차 왕으로 유명한 헨리 포드가 출연했습니다. 헨리 포드에게 사회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미국 최고 부자입니다. 그러면 미국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남자는 누구일까요?”

“글쎄요. 도대체 누구입니까?”

“정답은 바로 미국의 모든 퀴즈 프로그램을 휩쓴 남자입니다. 그 사람만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 사람을 고용한다면 월급을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이 질문을 받은 포드는 잠시 생각한 뒤에 “백과사전 값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25달러에서 30달러 정도”라고 대답했지요. 기대에 못 미치는 적은 돈을 주겠다는 포도의 말에 사회자는 깜짝 놀라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사람에게 많은 월급을 주겠습니까?”

포드는 생각할 것도 없이 곧바로 대답했습니다.

“나보다 꿈과 비전이 크고 많은 문제를 재빨리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지요. 그런 사람이라면 내 월급보다 더 많이 주겠소.”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많이 배운 사람, 그래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들 생각하지요. 그러나 그런 사람은 포드의 말처럼 백과사전에 불과한 것이지요. 그보다 더 필요한 사람은 꿈과 희망을 가득 찬 사람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식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꿈과 희망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유다 이스카리옷이 등장합니다. 그는 왜 예수님을 팔아넘겼을까요? 그것도 3년 동안 동거 동락하였던 예수님을 은전 30냥이라는 적은 액수로 팔아넘길 수가 있을까요?

사실 예수님의 12제자 대부부은 갈릴래아 출신입니다. 그런데 유독 유다만이 카리옷이라는 유대아 지방 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갈릴래아 사람과 유대아 본토인과는 서로 다른 지방색을 가지고 있었지요. 즉, 갈릴래아인들은 활달하여 무슨 일에든 열광적인데 반하여 유대아 지방 사람들은 좀 이지적이면서 만사를 율법의 잣대로 비판하였습니다. 유다 역시 유대아 지방 사람들과 같은 눈으로 예수님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인 율법으로 바라보니 예수님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이었던 것이지요.

지식으로만 예수님을 받아들였기에 그는 점점 예수님과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해야 할 일도 하지 않습니다. 유다가 재정과 살림을 도맡아 했기에, 파스카 축제 준비를 유다가 맡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요. 그러나 그는 이것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마태오 복음은 정확히 묘사되어 있지 않지만, 루카 복음에서는 베드로와 요한이 지명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꿈과 희망이 아닌 지식으로만 예수님을 받아들이려 했던 유다는 예수님의 일을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리 역시 삶 안에서 세속적인 지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받아들이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나요?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세상의 눈과 지식으로만 판단하지 맙시다.



내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좋은 글' 중에서)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듯 미소 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다.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톱니바퀴에서
행여 튕겨 나갈까 맘졸이며
그렇게 사는건 싫다.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아무 욕심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에서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마음속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언어가
흘러나오고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가진 것 넉넉하지 않아도
마음은 부자가 될 수 있을텐데.

 

“Amen, I say to you, one of you will betray me.”
Deeply distressed at this,
they began to say to him one after another,

(Mt.22.21)

Jed Madela - I Believe In You

 

Secret Garden / Serenade to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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