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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극히 소중한 것은 헐 값에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11 조회수718 추천수2 반대(0) 신고

인류에게 낙원, 행복, 영생보다 값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선악과라는 열매 하나에 팔렸습니다.

이사악의 아들 장자의 값은 팥죽 한 그릇에 팔렸습니다.

온 세상을 기근에서 구하여 낼 지혜를 가졌던 요셉은 은 이십에 팔렸습니다.

아이성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패하고 아간과 그의 가족이 불태워져, 죄악의 상징이 되어버린 아골 골짜기- 여리고에서 훔쳐내온 전리품의 값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의 나지르인이 되어 판관이 된 삼손에게 하느님의 능력을 잃게 한 것은 향락의 한 순간이라는 지극히 작은 댓가였습니다.

엘리사의 종 게하지가 나아만의 문둥병을 자손 대대로 물려받는 댓가로 받은 돈은 옷 두 벌과 은 두 달란트 였습니다.

메시아, 만민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값은 은 삼십이었습니다.

 

생명과 영혼보다 값진 것은 없으나, 그 소중한 것들이 이토록 아주 작은 실수와 적은 댓가에 팔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어이없습니다.

항상 기도와 말씀을 묵상하여,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악한 것이란 생각지도 말고, 선한 것만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느님은 가장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 사람들을 사랑하시며 권능으로 지켜 주십니다.

하느님은 생명나무를 두루 도는 불 칼과 커룹들을 두시어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범죄한 아담과 하와는 에덴에서 쫓겨났습니다.

 

하느님의 계명과 말씀을 지키려 온 힘을 기울였던 다윗은 자손 대대로 왕위를 물려받으며 그리스도까지도 태어나실 가문이 되게 하셨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소홀히 여겼던 에사오, 하느님의 명령을 소홀히 여겼던 사울왕은 버림을 받았습니다.

 

가리옷 유다는 은 삼십이라는 헐값에 메시아를 팔았으나, 그에게 팔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은 만민의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지극히 값진 보물은 지극히 헐값에 팔려도, 그 가치는 더욱 드높여집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와 그 백성들-

지극히 적은 것들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항상 깨어 경계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진리가 오염되지 않도록, 그 순수를 지켜내어야 할 것입니다.

07년 4월 11일 11시 28분 1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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