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구원의 끈" --- 2007.4.18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18 조회수597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4.18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사도5,17-26 요한3,16-21

                                                              

 

 

 

"구원의 끈"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아, 악을 미워하여라.
  그분께서는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목숨을 지키시고
  악인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출해 주신다.
  의인에게는 빛이,

  마음 바른 이들에게는 기쁨이 뿌려진다.”

  (시편97,10-11).
 

육안은 밝아도 마음의 눈은 어두울 수 있습니다.

봄 햇살 가득한 밝은 날씨라도,

세상이나 마음은 캄캄한 어둠일 수 있습니다.

 

장소 개념의 지옥이 아니라

희망 없는 절망의 어둔 마음일 때 바로 거기가 지옥입니다.

 

희망과 생명, 빛의 원천인 주님이 외면당하고 있는

그곳이 지옥입니다.


저는 어려움 중에 있는 이들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하느님 끈’은 꼭 잡고 있으라고

신신당부합니다.

 

바로 하느님의 끈이 상징하는바

우리 구원의 끈, 희망의 끈, 생명의 끈이신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바로 이 하느님의 외 아드님,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의 구원의 끈, 생명의 끈이자 희망의 끈입니다.


그러니 둘 중 하나요, 중간은 없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가 운명의 갈림길입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은총이자

우리의 선택의 결단이기도 합니다.

 

멸망이냐 영원한 생명이냐,

심판이냐 구원이냐,

어둠이냐 빛이냐,

거짓이냐 진리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바로 부활하신 주님을 믿느냐 안 믿느냐가

우리 운명을 좌우합니다.

 

결코 세례 받아 자동 구원이 아닙니다.

단지 구원의 가능성이 주어졌을 뿐

믿음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우리의 구원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빛이자 희망입니다.


믿음으로 빛이신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 안에 모실 때

어둔 세상 속에서도 빛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빛을 싫어하여 빛이신 주님께 나아가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반면 진리를 실천하는 이들은 빛이신 주님께 나아갑니다.

자기들이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저절로 참 사람 되어 사는 게 아닙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생명과 빛, 진리를 거스르는 악한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 참 사람으로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잡아야 할 구원의 끈이 부활하신 주님이요,

항구하고도 치열한 수행생활입니다.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유일한

‘하늘 길’이자 ‘구원의 끈’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뿐입니다.

 

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깊어갈 때,

비로소 우리 모두

빛과 생명과 진리로 충만한 구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심판의 멸망은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징벌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믿지 않아 자초한 화임을 깨닫습니다.

 

‘구원의 끈’ 놓아버리고

‘하늘 길’ 닫아버리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잃고

절망과 죽음의 어둠 속에서 방황할 할 수 뿐이 없습니다.

 

아무리 외적으로 풍요롭고 편안해도

마음은 캄캄한 어둠의 지옥일 수 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빛의 자녀들인 사도들,

늘 주님의 천사가 동행하고 있었음을 봅니다.

 

어떤 악한 어둠의 세력도

‘구원의 끈’ 이신 주님을 꼭 잡고 있는 빛의 자녀들을

다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철통같은 감시의 감옥도

주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고 있는

이 빛의 자녀들인 사도들을 가둬둘 수 없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천사가 늘 수호천사가 되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구출해낸 주님의 천사의 명령입니다.


“가거라.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모두 백성에게 전하여라.”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의 빛과 생명, 진리로 가득 채워주시어

우리 삶의 현장으로 파견하십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