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모양은 어떠하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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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열우 | 작성일2007-04-23 | 조회수65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먹음직스럽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웠던 선악과- 현란한 빛과 모양을 가진 식이식물- 아기의 변에서 유산균을 채취하기도 하고,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이라는 약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뚝배기보다 장맛’ 이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사물에 눈에 보이는 겉 모습과는 다른 실체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창조물 중에서 모기와 거미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불평하던 다윗은, 그가 숨은 동굴의 입구를 막아준 거미줄과, 자신의 몸을 덮친 장수의 다리를 물어준 모기 때문에 생명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용도에 맞게 올바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큰 국 대접, 작은 간장종지의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비싼 옷은 아껴 두었다가 유행이 지나거나 빛이 바래, 몇 번 입어보지도 못한 채, 장롱을 지키고 있는가 하면, 막 입어도 부담이 없는 값싼 옷이 실생활에서 더욱 애용 받습니다. 성질이 사나워 외면 받던 사람이, 보통사람이 쩔쩔매는 일을 단숨에 해치우기도 합니다. 어느 하나에만 관심과 열정을 몰두하다가, 그것이 쓰러지면 한꺼번에 몰락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에서 유익한 것을 찾아낼 지혜가 있다면, 원수에게서라도 유익한 것을 얻으며,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난의 모래알로 만든 것이 진주라고 합니다. 모든 것에서 모든 좋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지혜가 있다면 모든 것이 유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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