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묵상 *
오늘 우리 교회가 기념하는 아타나시오 성인은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 싸운 교회의 대학자입니다.
아리우스 이단은, 육체적인 것은 경멸하고 영신적인 것만 인정하려는 당시의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진정한 하느님은 ‘성부’ 한 분뿐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모든 피조물 가운데 최초의 피조물로서
하느님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하느님과
같은 위격으로 인정받을 수 없으며, 오로지 성부만이 모든 것의 근원이며
신성을 가진 것으로 이해하였던 것입니다.
아타나시오 성인은 이러한 아리우스의 주장을 반박하여, 니케아 공의회에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며 ‘동일 본성’을 가지고 있음을 신경으로 선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성인은 교회의 정통 교리를 수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반대자들의
음모와 모함으로 여러 차례 유배 생활의 고통을 겪지만, 그 어떠한 어려움도
그의 굳건한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아타나시오 성인의 이러한
굳은 믿음과 신념에 찬 삶을 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 아타나시오 주교를 보내시어
성자의 신성을 확고히 변호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의 가르침과 보호로 하느님을 더욱 깊이 깨닫고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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