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같이 많은 사람들 속에
들꽃처럼 피어나는 사람 있습니다
흐르는 물처럼 세월처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 있습니다
구석진 자리에서 조금은 외롭더라도
철저하게 자기를 만들어가면서
세상을 향하여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있습니다
활짝 핀 꽃잎은
찡그리는 법을 모릅니다
자기만의 향기와 자기만의 사랑으로
어둠속에 빛이 되어
들꽃으로 활짝 피어 있는 사람들
스스로를 태우는 촛불처럼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
하나같이 들꽃으로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오월의 첫 토요일....성모의 밤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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