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 올 사람 없고 갈 곳도 없는데 설레임은 어쩜인지요 그대는 행여 기다리기라도 하셨나요 나 떠나고 없어도 다녀라도 가셨나요 돌아보아도 흔적 없고 따거운 햇살 뽀얀 먼지 밟고 시간같은 긴 긴 침묵 차선만 여러겹겹 포갭니다 오늘도 외워보는 이정표아래 다시금 임의 모습만 오래도록 서 계시게 하였던걸요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