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玉井湖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08 조회수470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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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정호(玉井湖)"


          막아 선다고 화내지도 떼를 쓰지도 않고 기다리는 과묵함으로 호수라는 이름을 얻었나보다
          바라보는 나도 오랜 고요를 닮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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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가던지 맑고 푸름 고였으나 썩지 아니하고 이웃같은 바람 밤 낮 다른 길손 들러서 걸러지는 고요
          살아 숨쉬는 파란 이름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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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여지는것 보다 보는것이 아름답다고
          놀러 나온 산 그림자 키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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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면 뜨내기 별님도 괄시하지 않으며 머물다 가라
          물에 발 담그고 소근소근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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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리도록 순수를 지키는 이 절면서 절면서 해마다 찾아와 자리하는 토박이들을 마중하고 남겨주는 단꿀
          나눔에 환한 함지박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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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그머니 돌아보면 소중한 아름다움 옆으로 다가와 수줍게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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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보아도 더 보고싶은 山川 다 보고 제 알기에는 해 짧고 내 키는 작아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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