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모님 오늘은(이해인 수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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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미자 | 작성일2007-05-22 | 조회수1,247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성모님 오늘은(이해인 수녀)
성모님 오늘은 아름다운 당신을 향해 다시 사랑한다고 노래하게 해 주십시오
해마다 5월이 오면 저희 마음 깊은 곳에 기도의 고운 장미 한 송이 다사로운 손길로 피워내시는 장미 어머니
세상의 고통 인간의 고통 예수의 고통을 멀리 외면하지 말고 가까이 끌어안으라 하시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참회의 가시에 찔린 저희의 아픔과 눈물을 한 다발의 장미로 봉헌하오니 향기로운 예물로 받아주십시오 그리스도를 목숨바쳐 사랑하기에 희생의 피도 흘릴 줄 아는 그리스도의 장미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날마다 새롭게 어머니의 이름을 부를 적마다 출렁이는 바다로 희망을 펼쳐주시는 바다 어머니
늘 푸르게 달려야 할 삶의 길에서 쉽게 절망하고 의심했던 어둠과 불신의 날들을 접고 끝까지 희망 속에 신뢰하는 법을 어머니께 배우렵니다
저희도 이웃에게 먼데서도 가까이 밝은 빛을 던지는 그리스도의 별이 되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마음 다해 기도할 때마다 넓고 푸른 하늘 향해 문을 열어주시는 하늘 어머니
나날의 삶을 진정 사랑하기에 다시 인내하고 겸손할 수 있는 용기를 함께 사는 이들을 진정 사랑하기에 다시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오늘도 어머니께 청하오며
눈은 하늘을 향해 마음은 땅을 향해 두 손 모읍니다
저희 모두 영원을 향한 그리움을 닫지 않는 초록빛 지혜의 창문으로 깨어있게 해 주십시오
성모님 오늘은 늘 저희 곁에 계신 당신께 다시 감사한다고 노래하게 해 주십시오
어머니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함께 촛불을 켜며 기쁨과 평화 안에 하나되는 이 시간
저희 모두 좀 더 안으로 깊어지고 좀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음을 5월의 숲에서 조용히 고백하는 그리스도의 나무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지난 17일 명동성당 피아노 연주회 노영심의 '음악으로 드리는 기도'에서 이해인수녀님께서 낭송하신 글 3 편 중 하나인 성모님께 드리는 시입니다.
예쁜 장미 꽃 한송이도 못드린 것이못내 아쉬워 꽃바구니 세트로 준비했어요^^* 그때의 행복했던 감동을 이 곳 님들과 함께 나눕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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