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초상"
측은심은 거둬요 누워보면 아시리
보는것
피하는것
무너진 초옥 두고 천상 거처 향하는걸
나 지나온 자리 벌레 집 짓는데 덮어진 발 비단금침 이리오
낙원 유린한 검 붉은 영화
그게
숫한날 마른가슴 긁었거니 흙이 흙 되었네
어지러진 처음 잘못든 길
침 뱉는 몹쓸짓 버리려 임께 붙은 찰거머리
채찍질 할때 빠져나간 허물 임의 살갓 헤집고 흰줄 줄그었네
예리한 가시 맨살 파고 들어도 무디어진 정감
지고가신 형구에 나도 따라 끌려갔네
손 발등 망치소리 넋이 박혀
임 가실제 못가고 따로 따라 가려다 길 잃어 늦었구나
습관든 허물까지 되 살라 하시면
저 깊이로 숨으리
하나의 기쁨
임의
실 빛
인후에 박혔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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