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 묵상 - 내가 할 수 있는 일 | |||
---|---|---|---|---|
작성자박수신 | 작성일2007-06-07 | 조회수611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
저는 오랫동안 냉담하면서도 식사전 기도를 바쳤습니다. 언젠가 우리아이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빠는 성당에도 안다니면서 왜 밥먹을 때 기도는 하는건가요?"
저는 이런 취지로 답했던 것 같습니다.
"먹지 않고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먹을 것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한단다."
물론 요즈음도 가끔 식사 전 기도를 잊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까마득히 잊기도 하지만 밥 한숫가락 입에 물고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어제는 걷기 운동을 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숨울 쉬지 않고 살 수 없는데 매 번 숨을 쉴 때 마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지는 않는구나.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하면 그것이 하느님께 보탬이 될까요?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제가 무엇을 하면 그것이 하느님의 영광이 더 높아 질까요?
저의 성소(聖召)가 가정이라면, 제가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은 가족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매일 마주 대하는 모든 사람,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여야 하겠지요.
하느님, 저는 혼자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인 입니다. 제가 숨쉬는 모든 순간 하느님께 감사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먼저 저의 가족들을 사랑하고 또, 매일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저를 도와 주소서. 천주의 성모님 저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