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
우리가 어려운 일에 부닥쳤을 때 또는 하기 싫은 일에 접했을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길목에서,
참다운 기도는 그와 같은 난감한 길목에서 참다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게 하고,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또 어떻게 느끼는 지를 살펴보게 하는 것입니다.
‘어둔 밤’의 한 부분에서 하느님이 점차적으로 당황하는 초심자의 상태에서 이끌어 내시어,
그 어두움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게 하신다.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고 보이기 시작하면 어떤 이들은 그 은총에 응답하고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하느님은 그런 사람들을 더 멀리 나아가도록 이끄실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을 신뢰하며 어려운 시간을 뚫고 나간다면,
점차적으로 어둠을 더 안전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의 어둔 밤은 언제나 삭막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 밤 역시 아름다운 시간일 수 있다.
우리의 눈이 그 어둠에 적응하게 되면 우리는 그 아름다움에 감사하게 된다.
우리가 달과 별을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 -향심기도 입문서- 생활묵상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경우에 그런 일을 ‘왜 ?’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라고 생각해봅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바로 어두운 밤인 것이다. 우리는 그 ‘어두운 밤’을 어떻게든지 지내야 한다면 그 ‘어두운 밤’ 역시 아름다움으로 받아드려야 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 바로 그 ‘어두움’을 뚫고 비치는 밝은 빛줄기가 우리를 이끌고 나아갈 것이다.
‘어두운 밤’에 달과 별을 볼 수 있듯이 ‘그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삶의 용기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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