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물이 있는 곳' - [유광수신부님의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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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7-06-22 | 조회수67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보물이 있는 곳>(마태6,19-23)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그것을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흠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그것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모하며 흠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나 자신을 위하여 쌓아 둘 보물은 어떤 보물일까? 과연 나에게 보물이 있는가?
이 참된 행복에 대한 가르침은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더 할 수 없는 값진 보물들이다. 가장 귀한 가르침이다. 그것은 우리가 하늘에 쌓아야 할 보물이다. 왜냐하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 그것도 일시적으로가 아닌 영원히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보물은 이 세상에 있는 금, 은 다이몬드가 아닌 바로 진복팔단이다. 여덟가지 참된 행복에 대한 가르침은 하나 하나 모두 진주보다 더 갚진 보물이다. 따라서 이 보물들은 우리가 보고 그냥 지나갈 것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야할 보물들이다.
그럼 보물을 쌓아야 할 하늘이란 어디인가?
내가 가난한 마음이라는 보물을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가난한 모습으로 살아가면 가난이라는 등불에서 비추어져 나가는 빛이 내 눈에서 발산될 것이다. 왜냐하면 내 마음속에 가난이라는 보물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 마음속에 자비라는 보물을 쌓아두고 있다면 내 눈에서 자비라는 등불이 켜질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눈을 보고 자비의 눈이 어떤 눈인가를 알아보게 될 것이다. 내 마음속에 평화라는 보물을 품고 있다면 내 눈에서 평화의 등불이 켜질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평화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의로움이라는 보물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실천하고 있다면 내 눈에서 의로움의 등불이 켜질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통해서 의로움의 빛을 받고 의로워지려고 할 것이다. 내 마음에 온유의 보물을 쌓아두고 있다면 내 눈에서 온유함의 등불이 켜질 것이다. 그러면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마음이 온유해 질 것이다. 과연 나는 내 마음속에 어떤 보물을 쌓아두고 있는가? 내 눈에는 어떤 등불이 켜져 있는가?
우리가 마음에 보물을 쌓기 위해서 먼저 해야하는 것은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하는 그 귀한 보물이 바로 진복팔단이라는 것을 알아 보는 것이다. 즉 무엇이 보물인지를 알아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참된 행복이야 말로 가장 귀중한 보물이라고 알아 보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금도 아니고 은도 아니고 다이몬드나 진주도 아니고 명예나 권력도 아닌 진복팔단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밭에 묻힌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다.
보물이면서도 알아 보지 못하는 것 그것이 불행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늘에 보물을 쌓지 않고 좀과 녹이 쓰는 땅의 보물들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땅에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진복팔단이 진정한 보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기에 마음을 두고 살아간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정한 보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땅에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진복팔단의 정신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완덕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즉 예수님이 "너희는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고 말씀하신 대로 완덕을 추구하는 삶이다. 완덕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진복팔단의 보물이 눈에 보이고 그 보물의 진가를 알아 본다.
참된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 보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보물을 마음에 쌓는 사람은 더욱 행복한 사람이다. 더 나아가서 그 보물의 빛을 발산하는 사람은 성인이다. 온 몸이 행복의 빛으로 환해질 것이다.
- 유 광수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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