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무욕(無慾)의 지혜" --- 2007. 06. 26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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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7-06-26 | 조회수795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7. 06. 26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창세13,2.5-18 마태7,6.12-14
"무욕(無慾)의 지혜"
무욕의 삶에서 나오는 겸손과 지혜입니다.
평화신문 기자와의 단답형 인터뷰 내용이 재미있어 일부 인용합니다.
하느님은 위대하시고 사랑과 진실 그 자체인 것을 잘 알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사니까....”
추기경님이 자신을 바보라 고백합니다.
주님이 목자 될 때 저절로 따라오는 무욕의 삶임을 깨닫게 됩니다.
욕심이 눈을 가려버리면 그 똑똑한 이들도 바보들이 되어버립니다.
오늘 1독서 창세기의 롯과 아브라함이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눈에 보이는 욕심 따라 요르단 온 들판을 택한 롯, 결국은 죄악이 만연한 멸망을 앞 둔 소돔과 고모라 땅을 택한 꼴이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욕심의 덫에 걸린 롯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친히 약속의 땅을 선사받습니다.
이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 자리 잡자 지체 없이 주님을 위해 제단을 쌓았다 합니다.
온전히 주님 중심의 삶에서 가능한 무욕의 삶임을 깨닫습니다.
욕심 없어 분별의 지혜를 지닌 자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않고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않습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도 뛰어나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줍니다.
이 무욕의 지혜롭고 겸손한 이들,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고 힘든 길을 택합니다.
외관상 좁고 험한 문이자 길이지만 갈수록 내적으로 깊고 넓어지는 생명의 길입니다.
그러나 욕심에 눈 먼 어리석은 이들, 욕심 따라 멸망에 이르는 넓고 편안한 문과 길을 택합니다.
다음 성규 말씀이 좁은 길의 축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수도생활과 신앙에 나아감에 따라 마음이 넓어지고 말할 수 없는 사랑의 감미로써 하느님의 계명들의 길을 달리게 될 것이다.”(RB머리48-49).
오늘도 생명에 이르는 좁은 길을 기쁘게 갈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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