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를 헐뜯는 말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다정한 사람이건
처음 만난 사람이건
화제에 오른 사람을 헐뜯는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의 말이란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는
속담이 있듯이 대화의 내용은
절대의 보안성이 유지될 수 없다.
아무리 다정한 사람끼리 나눈 이야기라 할지라도
무심코 한 말이 남에게 전달될 수도 있다.
따라서 헐뜯는 말은 몇 사람을 거치게 되면 자꾸만 새끼를 친다.
'꽁초를 주웠다' 는 말이
'돈을 한 뭉치 주웠다' 는 말로 변할 수도 있는 것이므로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그를 헐뜯은 말은 삼가해야 하겠다.
조그마한 일이 오해를 일으켜 반감을 사서 싸움도 된다.
특히 고부간이나 시누이 올케,
동서간에 험담의 후유증이 흔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친구가 없는 곳에서 친구를 헐뜯는 사람은
모자라기도 하겠지만 참된 친구가 아니다.
♡ 술이란
술 한 잔에 귀여운 양이 되고
술 두 잔에 질주하는 얼룩말이 되고
술 세 잔에 포효하는 사자가 되고
술 넉 잔에 어리석은 나귀가 된다.
술은 선비의 마음을 붉게 만들고
돈은 선비의 마음을 검게 만든다.
-「'가난한 자입니다' 아름다운 글방」중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