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궂이 빛 한줌 없는 번 한 날 먼산 꼬물꼬물 오르는게 동녁 해오름 보다 빠를거라고 몰래 웃었는데 시간은 벌써 정오가 지났어 젊다 말게 후제 무너진 거처보면 무엇을 얻으려 분 바르고 매무새 고쳤는지 습하고 어두운 저 아래 허무한 나 옛모습 뿐이던걸 어제 내일 모두 빌려 빛으로 가야지 캄캄한 하늘은 노을도 없더라 등살 아픈게 신경질인가 신경통인가 나는 너만 보고 싶은데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