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는 셋을 외우다"
딱딱한 표피 양립안의 섬세한 순수여
가두는것이 아무는 것
때를 건너 녹아나는 아픔지나는 새 존재여
아픔없는 현존이 어디있으랴
열고 열려 바람지날 길을 내다
나는 턱 괴고
임은 일을 하시네
한 음큼 순수를 둘로 포개어 봉하시고 그 안에 생명 숨겼나니
거친 앙금인가 멀렁한 풍요 감싸 보호타
한설지나 지칠즈음 돋나는 순수여
봄비
봄바람 지나는 사랑이었네
한알 부패 일곱 내시다
아내 남편이 아들 손잡은 양립
셋의 노래여
사랑이고 바람이는 새 창조라시며 임은 일을 하시네
턱 괴고 조는 나에게
임은 양립안의 힘을 알리시네
임은 일하시고 나는 복숭아를 먹네
닥닥 긁어먹고 딱딱함 깨어보니 양립으로 봉한 생명
눈으로 읽는 복숭아
멀렁하고 딱딱하며 숨긴 알맹이
작은 셋이 복숭아 열매 하나
땅 나무 열매 , 물 바람 해
셋이고 셋 , 임은 일하시고 나는 기뻐서 춤만 추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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