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이 들어 보아요
움직이는것에 숨결 얹으시고 임 오시는 발자국 소리
살살 들리잖아요
어름되는 냇 물
먹어라 살찌우라 닿아야 소리가 되는 바람으로
키를 키우시며
물
바람
혼자서는 소리도 없는데
만상 어루만지사 살라 살으라
빛을 섬기라
물 바람사이 반짝반짝 드나 드시잖아요
제몸 그림자 가려
달 별빛으로
가볍고 무겁게 흔적 없이도 채우시면서
한 처음 말씀 이으라
솔바람 실려 사랑으로 오시네요
겸손 순결 순명으로 살으라 크고 커다란 바람
낮고도 낮은 물이되어 오셔요
임 오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