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같은 누야"
눈 뜨면 푸른 여름이고
등산화에 자동차
남원으로 서도로 즐겨가는 일인데
마음 한곳
무얼 잊었나 했지요
작은 걸망 하나에
도시락 하나 챙기는 일인데
뒷 머리 긁적이고
주눅든 이마음 웬거랍니까
척박한 마음
촉촉한 단비같고
벙그는 매화
봄바람 같은데
기억 저편이라시면 눈 씻겨울 서름이거니
당췌 마소서
해 갈음에 따르렸더니
언떤 그리움
어떤게 정이오리까
말 못할 열정 식었노라 핑게가 당하리오
줄줄이 등 기댄
빗소리가 소근소근
문안 정담만 같아
귀 기우려도
말소리 뚝 끊어지고 들리는이 폭우 뿐이더니
반가운 임소식
기쁨에 제워
어깨들썩
팔은 아래위 마디마다 제 각각 구부정 어정쩡한 뒷모습
춤이란게 이런걸까요
묻고 또 묻거니
잘 계시지요
어머니 같은 누야 ! . . .
ㅡ** 노트 **ㅡ
가끔씩 생각나
보내주신 시를 읽곤 합니다.
농부들은 항상 바쁘지요.
영순이 생각이나 하시는지요.
축복속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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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청
魂불 문학관 (전라선*서도역에서 도보 10분)
해설사
황영순 여사님의 정겨운 메일에
答詩를 드립니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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