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왜 의심하였느냐? 보이는 것만 믿느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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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경재 | 작성일2007-08-07 | 조회수61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왜 의심하였느냐? 보이는 것만 믿느냐?>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오너라.”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마태 14,22-33)
<모성母性> ... 윤경재
작은 뱁새는 크고 얄궂게 생긴 알이라도 생명의 복덩이로 알고 온 희망 걸어 똑같은 사랑으로 품는다
제 배 아파서 낳은 새끼는 껍질 깨고 나올 기미도 없건만 온몸으로 품어 나온 탁란托卵한 뻐꾸기 어미보다 더 커다란 몸집에도 미쁘고 살겠다는 강한 먹성이 기꺼워 쉬지도 않고 먹이 잡아다 땀으로 키운다
새로 ‘붉은머리오목눈이’ 라 능청스런 별명을 받았어도 낳은 정 기른 정 가리지 않고 줄탁동시啐啄同時하는 하늘이 내린 모성은 황새가 따라오지 못할 떳떳함이다
고고한 체 보이는 눈만을 믿는 머리 검은 동물만이 대우大愚의 멋도 모르고 가랑이 타령에 어리석다 비웃는구나.
*뻐꾸기는 제 알을 부화할 능력이 없어 뱁새의 둥지에 몰래 탁란托卵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뱁새는 열과 성의를 다하여 품어주고 키운다고 합니다. 사진은 자기 몸집보다 큰 회색 새끼 뻐꾸기에게 먹이를 주는 뱁새, 일명 붉은머리오목눈이입니다. *줄탁동시;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쪼개되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어미닭이 그 소리에 반응해서 바깥에서 껍질을 쪼는 것을 '탁' 이라고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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