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 레오나르도
다 가리지 못한 반팔 상의
드러난 구릿빛 살갓 해 지나는 발자국 띠끔띠끔
아프지 않은듯 지나 가잖아요
임은
사랑으로
젖은습 말리려 바쁜게지요
상사화 목 언저리
가는 물방을 빛따라 나서고
투명한 냇물
햇살에 샅샅이 검색 당해도 불만없네요
빙글빙글 떠 도는 부유물에 얼굴가리는 버들붕어
꼬리 간들간들 술래가 되었습니다
물따라 노닐다
기다림에 심통이라도 났는지 헤집는 물풀도 춤을추네요
쓰르라미 운률에 길길이 날뛰는 담쟁이는
청청한데
단풍도 안들고 임께로만 가자네요
임은 아시나요 제가 얼마나 많이 좋아 하는지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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