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진정한 믿음 - 진인사 연후에 대천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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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성호 | 작성일2007-08-11 | 조회수49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믿음이란 무엇인가? 전지전능 하신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이 전지전능 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예수님이 구원자, 메시아,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의 가르침대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과 서로 사랑하고 살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외의 다른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부자건 가난 하건, 똑똑하건 그렇지 않건, 높은 사람이건 낮은 사람이건, 다른 모든 것은 우리가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갈 때,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오직 사랑이다. 바로 사랑이다. 사랑으로 사람을 살리고, 사랑으로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예수님이 하셨던 일이다. 복음을 전하는 우리도 해야 할 일이다. 또, 우리의 일은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진리를 증거하는 일이다. 또, 옳지 못한 것을 드러내고 올바른 것을 증거하는 일이다. 사랑과 정의, 이 두가지 일들은 다 아버지의 일들인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항상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아야 한다. 물리적인 세계에는 질량 불변의 법칙이 작용한다. 생명의 세계에도, 생명 총량 불변의 법칙, 고통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작용한다.
어떤 사람의 고통을 없앨려면, 반드시 누군가 그 고통만큼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야
그 고통을 없앨 수가 있는 것이다.
성인 신부이신 비오 신부님도 친구 신부님이 암으로 고통을 받을 때
그 고통만큼 고스란히 대신 아파함으로써 친구 신부님의 고통을 없애
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그 만큼 희생해야 다른 사람이 그 만큼 행복해 질 수가 있는 것이
그 법칙인 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삶, 십자가의 삶을 사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성 나자로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를 위해서 평생을 사시고 미리내에 묻히셨던 신부님의 장례미사에서 들었던 그 분의 생전의 육성이 생각난다.
"우리는 미국에 편지를 보낼 때, 우표를 붙이고 주소를 정확히 기록하고 우체통에
넣는 것 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그 우편물이 캐나다로 갈지 남미로 갈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도리를 정성껏 다한 후에는 나머지는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생전 나자로 마을 이 경재 신부님 말씀처럼 진정한 믿음은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느님께 맡기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하느님께서 해 주실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진정한 믿음은 진인사 연후에 대천명이라고 하겠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인 진인사연후에 대천명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얘기이다.
인간의 도리를 다한 연후에는 하늘의 명을 기다리는 것이다.
사랑의 십자가도 마찬가지이다. 정의의 십자가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한 연후에는 나머지는 모두 하느님의 뜻에 맡기는 것이다."
"아브라함처럼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사람이 진정 믿음이 있는 사람이다."
최선을 다했는가?
그러면 나머지는 모두 맡기는 것이다.
사실, 이 맡기는 마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맡기는 순간 하느님의 성령이 작동하신다.
안심하고 믿고 맡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최선을 다한 후 맡기는 마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사랑과 정의의 일도 최선을 다한 후, 맡기는 것이 우리를 진정 자유롭게 한다.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나서 맡겨라!
새로운 인생이 열릴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자유와 행복이라고 부른다.
참된 믿음의 세계에서도 나자로 마을 원장 신부님처럼, 최선을 다한 후,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진인사연후에 대천명을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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