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라 해도 좋은날" / 레오나르도 임 기다리는 내 마음에는 벌써 바람이 지납니다 그리움 먼저 그림자 드리우면 비가 내립입니다 비도 바람도 없는 날 기다림이나 그리움이 싫어 지워버리려는 몸부림으로 하늘문 두드리는 서글픔 어쩌다 단 한번 왼봄 꽃이고 향기 가득한 날을 꿈꾸면 비는 안개로 바람은 향기되어 울타리 안에 나를 가둡니다 영락없이 임의 웃음이 내 두귀를 지나는날 나는 철 부지 어린아이가 됩니다 그 날은 바보가 되어 세상 모두에게 기쁨이었으면 참 좋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