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비는 이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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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열우 | 작성일2007-08-17 | 조회수541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기적이며 신비라고 합니다. 새벽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거대한 태양을 보며- 작은 새들이 나뭇가지들을 물어다 근사한 집을 지어 알을 품고 새끼의 입에 먹이를 넣어주는 것을 보며- 언제 보아도 실증나지 않고, 언제든 평화와 안식을 선물하는 돌과 나무,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보며-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느님의 놀라운 권능과 신비를 느끼게 됩니다. 소경을 보게 하시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며,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들을 보며- 그 권능과 신비를 또한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은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권능과 신비는 하느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을 따라 살면 생명과 권능을 얻으며 낙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낙원을 잃어버린 것은 말씀을 벗어났을 때입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에는 사람이 먹으면 생명을 주는 생명의 양식이 있고, 생명수가 있으며, 낙원으로 인도하는 길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에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나무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이처럼 신비의 원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 있다면, 산을 옮기고(마태오17,20),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라(루가17,6)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믿음은 이처럼 놀라운 신비입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권능과 그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보이는 현실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현실의 실상을 오히려 꿈속의 허상처럼 믿고, 하느님의 말씀이라면 아직 실현되지 않은 허상일지라도 실상처럼 믿는 것입니다. 현실의 가시밭 고난도 참아낼 수 있는 것은, 반드시 보상받을 낙원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보석처럼 소중히 여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권세나 지식의 승부가 아닙니다. 궁극적 승리는 의와 사랑의 몫입니다. 겸손과 온유로 하늘의 뜻을 순종한 사람들의 몫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는-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신비가 있습니다. 영원히 살 수 있는 양식과 생수, 생명나무가 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고, 죄인을 사하여 주실 권능이 있습니다. 07년 8월 17일 15시 23분 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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