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세번째 닭이 운지도 오랬지요 참새 아침 점호에 쓰르래미 노랫소리 높고 말갓게 벗어진 하늘 햇빛 철철 넘쳐난다 뜨겁겠구먼 고추 걷어 말려야 할건데 도움도 못되는 솜털구름 몇몇 어울려 오간다 어쩔꼬 ! 산으로 내 뺄까 진즉부터 하지 말라던 짝궁 좋아서만 할일인가 그려 난 아직 철 못든겨 내년부터 실업자 명찰달고 후회하느니 까짓 더위쯤이야 하느님 맛나나 메추라기는 아니라도 간간이 가려는 주실거죠 ! . . . .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