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그대 머언 날이면 내 마음 텅 비었네
물을 마셔도 목이 마르고
책을 보아도
마음에 닿지 않아
그런 날은
커피향에 취하여
물끄러미 창밖을 보았지
비 오고
바람 불어도
내 마음 옮기지 못해
그대 머언 날이면 내 마음 텅 비었네
가만이 누워 잠이라도 청했지
꿈에 서라도
그대 옆이거니
아니
잠간이라도 잊어 볼거 라지만
그대 머언 날이면 내 마음 텅 비었네
그대 만으로 가득하여
비인 듯 하였네
그냥
보고 싶어
보고만 싶어 가슴 끓었네
그대 머언 날이면
내 마음
그대 뿐이었다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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