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야하는 이유와 근거”
지난 5월 1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
내 나이 벌써 60이다.
나도 하느님 대전에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머니께 생전에 불효한 것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나를 키우실 때 기도하시던
사랑스런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어미를 잃은 자식에게
하늘나라는 무조건 있어야하는
절대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어머니를 잃은 아들은
“어머니는 저 세상 어디엔가
그리고 이 세상보다 더 좋은 곳에 꼭 계셔야 한다.”
신앙이 깊지 않거나 냉담중인 이들도
부모를 잃은 후 하늘나라의 존재를 생각하고
하느님을 믿기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연 하느님은 실제로 존재하시는 건가?
창조주 하느님이 계셔서 지금도 우리의 운명과
죽음을 관장하시는 것인가?
우리가 살아 있을 때는
하느님이 우리의 운명과 죽음을 관장하시더라도
우리가 죽은 후에는 어떻게 하실 수 없지 않은가?
사람은 죽은 후 동물과 마찬가지로 썩어 없어지는데
과연 영혼이라는 것이 별도로 남는가?
만일 영혼이 따로 남아도
하느님이 사람의 영혼을 만나고 별도로 구원해 주시는가?
정말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이웃을 사랑하며 착히 살면 우리는 구원을 얻는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친히 토마스에게 못 자국을 보여주시며,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1:29)
이처럼 보지 않고도 믿는 굳은 신앙심을
가진 신자는 진실로 행복하다.
반대로 증거를 보고도 못 믿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신앙과 과학의 만남-
국 일 현 박사 (원자력 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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